육체적 건강이 손상되었을 때 치료를 받아 회복을 할 수 있듯이, 정신 건강의 문제도 치료를 통해 회복될 수 있습니다.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일단 본인에게 문제가 있어서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전문가를 찾아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정신 치료에는 크게 상담치료와 약물치료, 두가지의 치료 방법이 있습니다. 정신 질환의 종류나 증세 정도에 따라 어느 치료가 더 효과적인지가 달라지지만, 일반적으로 증세가 심할수록 상담치료와 약물치료가 병행될 때 가장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1. 상담치료
상담치료는 대화를 통하여 자신의 역기능적인 생각이나 행동을 바꾸는 치료입니다. 상담치료에는 개인상담, 부부상담, 가족상담, 집단상담 등이 있습니다. 상담가에 따라 서로 다른 이론적 접근 방법을 사용할 수 있으나, 많은 상담가들이 과학적 연구 결과에 의해 효과가 입증된 치료 방법을 선택적으로 사용하여 치료합니다.
2. 약물치료
지난 몇십년 간 정신 치료를 위한 다양한 약물이 급속도로 개발되어 왔습니다. 약물치료 덕분에, 예전 같으면 격리 수용되어 치료를 받아야 할 질환들도 가정이나 직장에서 정상 활동을 하면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떤 한국분들은 약물치료가 성격을 변화시킨다든가 언제나 심한 부작용이 있다는 잘못된 생각으로 인하여, 또는 정신질환으로 인하여 약물을 복용한다는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이유로 인하여, 약물치료를 무조건 거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약물 사용시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은 사실이나, 부작용의 해로움보다는 이득이 훨씬 큰 경우가 많습니다. 더구나, 정신분열증, 양극성 기분장애 등의 정신질환에는 반드시 약물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